좋은 친구가 많아야 장수한다
인생 100세 시대다.
과학의 진보가 가져다준 선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끔찍한 비극이 될 수 있다. 운좋게 60세에 퇴직한다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.
적당한 경제력과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긴 세월이 신산(辛酸)의 고통이 될지도 모른다. 그러나 돈과 건강을 가졌다고 마냥 행복한 것도 아니다.
우(友)테크의 시대다.
財테크에 쏟는 시간과 노력의 몇 분의 일 만이라도 세상 끝까지 함께할 친구들을 만들고 확장하고 관리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할 때 우리는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공부 잘하는 법, 돈 버는 법에는 귀를 쫑긋 세웠지만 친구 사귀는 법은 등한시했다.
우(友)테크는 행복의 공동체를 만드는 기술이다. 행복하게 사는 전략이다.
- 당신이 먼저 연락하라
友테크는 財테크처럼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.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언제 한번 만나자는 말로 돌아설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점심 약속을 잡아라.
아니면 그 다음날 전화나 이메일로 먼저 연락하자.
- 기꺼이 총무를 맡아라
평생 갑(甲)으로 살아온 사람들 일수록 퇴직하면 더 외롭게 지내는 것을 종종 본다. 항상 남들이 만나자고 하는 약속만 골라서 만났기 때문이다.
날짜와 시간을 조율하고 장소를 예약하고 회비를 걷는 일은 성가시다. 그러나 귀찮은 일을 묵묵히 해낼 때 친구는 늘어난다.
- 남녀노소를 따지지 마라
내가 아는 전직 장관 한 분은 요즘 젊은 친구들 만나는 재미에 푹 빠졌다. 영어회화를 함께 수강하는 20대의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문자 메시지도 교환한다.
비결은 다음과 같다.
-자기 나이보다 스무살 이상 적은 사람도 언제나 존댓말로 대할 것.
-혼자서만 말하지 말 것.
-교훈적인 이야기로 감동시키려 들지 말 것.
-가끔 피자를 쏠 것
- 매력을 유지하라
후줄근한 모습을 보면 내 인생도 함께 괴로워진다. 육체적 아름다움만 매력이 아니다. 끊임없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새로운 음악도 들어야 매력있는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